2009년 10월 16일
하나 TV... 어디까지 가는 걸까;;
작년 초, 결혼하고 얼마 안 있어서 케이블 TV를 바꾸면서 동시에 인터넷 회사도 바꾸게 되었더랬죠. 예전에 쓰던 동네 케이블 인터넷이 훨씬 저렴하긴 한데, 그동안 워낙 문제가 사소하게 많았던지라 이 기회에 동네 케이블 말고 그냥 큰 회사 걸로 옮기자고 선택한 것이 하나로였습니다.
처음에 가입할 때 열심히 하나TV도 같이 신청하라고 권유를 하더군요. 처음 몇달은 공짜고, 패키지로 신청하면 인터넷 가격도 할인해주고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요. 그러다가 나중에 해지하는 걸 잊어버리면 꼼짝없이 돈 내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전 딱 잘라서 거절할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우리 여보님께서... 자기는 무조건 때가 되면 해지할 자신이 있다면서, 인터넷 가격 할인도 받는다면서 신청을 해버린 것이죠. 그게 대략... 작년 5월인가 그 쯤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IPTV를 들여놓았습니다만... 처음 며칠 정도 뒤적뒤적 좀 보다가 그 뒤로는 아예 전원도 연결해두지 않은 채 그냥 먼지만 뽀얗게 쌓이게 되더군요. 결국 달력에다가 해지날짜를 표시해놓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던 여보님은 정말로 때에 맞춰서 해지 신청을 했습니다. 어차피 우리 그거 보지도 않고 쓰지도 않는다고 가져가라고 아무리 얘기해도 상담원은 여전히 '인터넷 가격 할인'을 미끼로 계속 써보라면서 2달 더 무료로 해주겠다고 했지요.
그 후로... 2달에 한 번씩 하나로에 전화해서 해지 신청을 하고 그러면 상담원이 또 2달을 늘여주고 하는 과정이 무한반복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앗차 하고 한 번이라도 까먹어버리면 꼼짝없이 돈이 빠져나가겠죠. 하지만, 몽크 저리가라 하는 꼼꼼함의 대가 우리 여보님은 꾸준히 달력에 계속 표시를 해두고 잘 보이는 곳에 "하나TV 해지 X월 X일"이라고 메모를 써 놓으며 끈질기게 이 무한 루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게 벌써... 1년 반이 넘어가고 있군요.
문득 지나가다가 달력에 10월 14일에 '하나TV해지'라고 표시되어 있는 것을 보고서 이번달에도 해지 신청을 했나 여보님에게 물어보려고 했는데, 책상에 붙어 있는 메모에 "하나 TV해지 12월 14일"이라고 적혀있는 걸 보고서 피식 웃음을 터뜨리고 그냥 써 본 글입니다. 대체 언제까지 이걸 무료로 해주려는 걸까요... 역시 인터넷 회사 관련해서 가장 이득을 보는 고객은 불만을 가지고 꾸준히 부지런히 컴플레인을 하는 고객이라더니 말입니다. (이 경우 우리는 실제로 IPTV를 보는 것도 아니니 실제 이득은 아주 약간의 인터넷 가격 할인 뿐이지만 말입니다. -_-;)
처음에 가입할 때 열심히 하나TV도 같이 신청하라고 권유를 하더군요. 처음 몇달은 공짜고, 패키지로 신청하면 인터넷 가격도 할인해주고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요. 그러다가 나중에 해지하는 걸 잊어버리면 꼼짝없이 돈 내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전 딱 잘라서 거절할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우리 여보님께서... 자기는 무조건 때가 되면 해지할 자신이 있다면서, 인터넷 가격 할인도 받는다면서 신청을 해버린 것이죠. 그게 대략... 작년 5월인가 그 쯤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IPTV를 들여놓았습니다만... 처음 며칠 정도 뒤적뒤적 좀 보다가 그 뒤로는 아예 전원도 연결해두지 않은 채 그냥 먼지만 뽀얗게 쌓이게 되더군요. 결국 달력에다가 해지날짜를 표시해놓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던 여보님은 정말로 때에 맞춰서 해지 신청을 했습니다. 어차피 우리 그거 보지도 않고 쓰지도 않는다고 가져가라고 아무리 얘기해도 상담원은 여전히 '인터넷 가격 할인'을 미끼로 계속 써보라면서 2달 더 무료로 해주겠다고 했지요.
그 후로... 2달에 한 번씩 하나로에 전화해서 해지 신청을 하고 그러면 상담원이 또 2달을 늘여주고 하는 과정이 무한반복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앗차 하고 한 번이라도 까먹어버리면 꼼짝없이 돈이 빠져나가겠죠. 하지만, 몽크 저리가라 하는 꼼꼼함의 대가 우리 여보님은 꾸준히 달력에 계속 표시를 해두고 잘 보이는 곳에 "하나TV 해지 X월 X일"이라고 메모를 써 놓으며 끈질기게 이 무한 루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게 벌써... 1년 반이 넘어가고 있군요.
문득 지나가다가 달력에 10월 14일에 '하나TV해지'라고 표시되어 있는 것을 보고서 이번달에도 해지 신청을 했나 여보님에게 물어보려고 했는데, 책상에 붙어 있는 메모에 "하나 TV해지 12월 14일"이라고 적혀있는 걸 보고서 피식 웃음을 터뜨리고 그냥 써 본 글입니다. 대체 언제까지 이걸 무료로 해주려는 걸까요... 역시 인터넷 회사 관련해서 가장 이득을 보는 고객은 불만을 가지고 꾸준히 부지런히 컴플레인을 하는 고객이라더니 말입니다. (이 경우 우리는 실제로 IPTV를 보는 것도 아니니 실제 이득은 아주 약간의 인터넷 가격 할인 뿐이지만 말입니다. -_-;)
# by | 2009/10/16 09:50 | 그냥 쓴 거 | 트랙백 | 덧글(4)



